요즘 캠핑에 푹 빠져버린 저..
그와 동시에 개미지옥에도 푹 빠져버리고
캠핑요리에 빠질수 없다는 롯지 스킬렛! (물론 가정에서도 많이 쓰시죠)
주로 혼자 쓸거므로 10인치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시즈닝(이라쓰고 노가다라고 읽는다..)과정을 거치자 마자 도전한
돼지목살구이
듣던대로 두꺼운 목살에도 코팅팬과는 비교도 안되는 화력으로 금방 조리가 되네요.
뜨거운 열기로 비교적 단시간에 조리가 되니 코팅팬으로 조리했을때보다 맛도 뛰어나구요.
남은 고기로 볶음밥도 해먹었는데
핵꿀맛
무쇠팬 사서 많이들 실패하셨던 계란후라이도..!
(시즈닝 하니까 진짜 안눌어붇네요 신기함 ㄷㄷ)
겨울하면 역시 고.구.마
근데 군고구마는 캠핑가서 먹어야겠습니다..
집안에 탄내가.....ㅜㅜ
삶은고구마도 잘됩니다.
롯지팬 지름에 맞는 뚜껑을 덯어놓으시거나
쿠킹호일로 덮어놓으시면 아주 잘 익습니다.
(냄비나 코팅팬에 하면 30분넘게 걸리는데 단 20분만에...ㅋㅋㅋ)
장점
화력이 뛰어나다. 이 부분은 코팅팬과는 비교불가
인덕션 화력... 써보신분들은 아시죠 물 하나 끓이는데도 한참걸려서 성질 급하신분들은 속터지죠
근데 무쇠팬은 그런거 없습니다.. 완전 뜨거워집니다.
시즈닝만 잘해놓으면 육류요리에 최적화된 물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온기보존력도 뛰어납니다. 고기를 구운뒤에도 온기가 오래 유지되서 참 좋아요.
단점
드럽게 무겁다.(내 손목)
무쇠팬 쓰기전에 티에라 경량코팅팬을 썼는데 그게 약 600g정도고 지금쓰는 롯지 스킬렛이
그것과 거의 같은 크기(10인치)인데 제조사에서 2.5kg라고하니.. 거의 4배나 무겁죠 ㄷㄷ
손잡이에 별도의 단열처리가 필요.
화력이 뛰어난만큼..손잡이가 아주 뜨겁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들 쓰시는 방법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마끈(1,000원)으로 손잡이를 두르는데
마끈을 감는과정에서
끈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많은 털(?)들은 감수하셔야겠습니다..
여기서 마끈 던져버릴까 했는데..
손잡이 아랫부분은 비교적 쉽네요 ㅎ
다른분들은 이쁘게 감으시던데 저는 아무래도 소질이 없나봅니다..
안그래도 제가 제일 못하는것중 하나가 줄이나 끈 묶기, 매듭짓기인데..
그냥 대충쓰다가 또 감죠 뭐...ㅎㅎ
마끈감기가 귀찮으시다면 별도로 실리콘손잡이라도 구매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별도의 단열처리를 안하시면 고기를 굽기전에 손이...
시즈닝
시즈닝과정은 오븐을 이용하시는분들도 있던데
저같은 흙수저캠퍼에게 그런것은 읎어요
처음에 언박싱 후
깨끗하게 세척->인덕션에서 5분간 가열->카놀라유를 바름->5분간 가열->카놀라유를 바름->5분간 가열
이것을 틈날때마다 반복했습니다.
(카놀라유를 뿌린 후 키친타올로 골고루 닦아주고 가열함)
물론 기름을 그대로 태우는꼴이므로.. 레인지후드 작동 및 환기는 필수입니다.
가열이 끝나거나 조리가 끝난후에는 반드시 카놀라유를 발라주었구요.
유투브 리뷰에서 보니 시즈닝전용 오일이 있다고 하던데
(검색해보니 넘나 비싼것...)
보편적으로 많이들 쓰시는 기름이 카놀라유 더라구요.
끓는점이 높은편이라 쉽게 타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일반 식용유나 올리브유는 끓는점이 낮아서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쇠팬제품 특성상 세제를 흡수한다고 하니 세제는 쓰지말라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처음에 세재로 닦았...)
오염이 심한경우는 베이킹파우더를 뿌린 뒤 철수세미로 팍팍 닦아주시고
다시 시즈닝과정을 반복하면 된다고합니다.
저는 요리가 끝나면 물을 팔팔끓인뒤 철수세미로 박박닦고
다시 기름칠하고 한번 가열하고 또 기름칠하고 보관..
이런식으로 쓰고있는데
몇번 반복하니 어지간한 요리에도 안눌어붙네요.
결론
요리의 감성(?)을 한층 더 높여준다 (마끈만 잘 감아주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무거우나 고기를 사랑하는분들에겐 더 없이 좋은 조리도구!
편리성을 추구하는분들에게는 비추천..
오늘 퇴근하고 캠핑가려고 했는데 이러고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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