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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솔캠] 남해상주은모래비치 야영장 19.11.22~23

금요일 반차쓰고 또 달립니다 

 

예보를 확인하니 남해군 날씨가 무척 따뜻해서 (최저 10도 최고 19도)

난로는 과감히 패스

간절기세팅으로 갑니다 침낭도 3계절용으로!

 

덕분에 널널해진 아방이 트렁크

 

 

 

중간에 제가 좋아하는 휴게소자판기커피 한잔 뽑아들구요

 

 

 

 

남해고속타고 하동톨게이트 에서 내렸는데 아직 40km남았네요

상주해수욕장이 거의 맨 끝에 있으니..멀긴 머네요 허허

 

완공된지 얼마안된 노량대교

하동방향에서 남해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노량대교가 새로 생겼네요.

원래 남해대교 하나밖에 없었는데 차선도 아마 왕복 2차선이었던걸로..

새로 생긴 노량대교는 왕복 4차선이네요

덕분에 남해읍근처까지는 접근하기가 좀 더 수월해졌습니다.

 

남해읍 지나서 관광지가 밀집한 섬 안쪽은 아직 한참 도로공사중이라 조금 어수선하던데

도로정비가 다 끝나고 내년쯤이면 여수나 통영만큼 도로사정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해수욕장 우측에 있는 야영장입니다.

해 지기전에 잘 도착했습니다.

근데 사이트 안에 차량을 다 가지고 오셨네요

이전에 잠깐 와본기억으로는 차량진입이 안되서 리어카로 짐 옮기는곳으로 알고있는데..

 

 

일단 리어카로 가즈아

근데 야영장 진입로에 차단기는 닫혀있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용객들이 그냥 알아서 열고닫고 다니신거같네요..)

 

어차피 이번엔 난로도 없어서 짐도 가벼운데

일단 리어카로 옮깁니다

리어카는 야영장 입구에 많이 있으니

이용객들이 많은 성수기때는 리어카로 옮기셔야 하겠습니다.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바로앞이 해수욕장이라 어지간한곳은 거의다 바다뷰가 보이므로...

콘센트가 가깝고 바닥이 평평한곳을 골랐습니다.

 

생각보다 지면이 경사진곳이 많아서 잘 보시고 자리를 고르셔야합니다 ㅎ

 

11월 말인데 이상하게 따뜻한 날씨여서 외투도 벗어두고.. 모기도 날라 다니고..응??

텐트는 10분만에 설치완료..

역시 설치는 편하긴하네요

 

쓰면서 점점 단점도 하나 둘 보이는 텐트이지만..

특히 메쉬망 밖의 출입용 플라이 지펴가 씹혀도 너무 잘씹히는...

 

그러나 간편하기도하고 쉘터로도 쓰고 잠자리로도 쓰고 크기도 적당해서 그냥저냥 쓸거같네요

무엇보다 쉘터치고 부담없는 크기와 무게는 다른 단점을 상쇄할만합니다.

(힐맨 벙커돔2도 많이 고민해봤지만 너무 흔한거같고..ㅋㅋ 자잘한 마감문제가 좀..)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야영장

다른것보다도 경치는 여태껏 다녀본 야영장중에

손가락안에 꼽을거같네요

사이트 치면서 한번씩 보면서 감탄연발 ㄷㄷ

 

증표를 획득하였습니다

중간에 마을번영회에서 오셔서 텐트1동 이용료 8,000원 전기 사용료 5,000원을

수금하시고 계산이 끝났다는 증표(?)를 텐트에 묶어두고 가십니다.

 

이정도 경치에 하루 13,000원이면 개이득?..ㄷㄷ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터지는..)

 

휴브텍 이소가스용 히터
역시 툴콘은 빠질수가 없네요

난로대신에 이소가스용 히터와 툴콘미니히터를 가져왔습니다.

간절기 미니멀캠핑에 아주 유용한 난방기구들입니다.

 

 

오늘저녁은 고기가없는..

단촐하게 차렸습니다

된장국도 집에서 해온거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여기와서 먹네요

귀찮을땐 이게 최고인거같습니다.

미니멀캠핑을 지향하면서 매번 먹는건 그 반대여서.. 이번엔 간단하게 차렸네요

고기가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집에서 차려먹는밥 느낌도 나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따뜻하게..

이렇게 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툴콘은 발난로로..

가스히터는 저렇게 펴두면 열이 고르게 퍼져서 난방하기에 좋습니다 ㅎ

화력을 최대로 하는게 아니면 가스소비량도 적은편이어서 간절기에 자주 쓰는 용품입니다.

 

무쇠팬에다가 고구마도 구워먹구요

역시 난로에다 구워먹는게 제일 맛있더라는..

집에 두고온 난로가 자꾸 생각이나네요..

 

식후로 커피한잔..

마시다 식어버린 커피를 이렇게 데우기도 하구요

라면을 끓일만한 화력은 안나오지만 커피잔의 물을 끓일정도의 화력은 됩니다.

 

 

 

 

산책하러 나가봅니다.

이용객들이 많지않아서 넓디넓은 야영장..

 

야영장 바로 앞에 바닷가를따라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은모래해수욕장의 자랑인 넓은 모래사장과 연결되어있구요

 

 

오늘도 별밤타임

 

 

 

겨울의 길목에 들어선 밤바다는 고요함 그자체였네요.

날씨는 봄같았지만..ㅋㅋ

 

 

11월인데 3계절 침낭이라니!

발시릴까봐 발바닥밑에 핫팩하나 터트리고

침낭라이너 씌우고 잡니다.

이상하게 이날은 중간중간 잠을 깨서 숙면을 하지 못했네요..

 

 

 

 

(아침) 눈부셔...

강제기상 ㅜㅜ

 

해가 요렇게 뜨네요

산이 가려서 일출보기는 좀 거시기합니다

(그래도 멋있..)

 

해가뜨자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해수욕장

 

아 이래서 은모래비치인가..ㅋㅋ

 

파도, 모래, 태양이(눈뽕)너무 눈부셨던 아침....

잠을 설친 피로도 잊어버린 남해바다였습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야채죽으로..

 

눈부신 바다위를 바라보며 커피한잔하구요

 

 

설거지하고 식기류를 말립니다.

 

 

정리 끝

철수

 

이렇게 보니 엄청빨리 끝난거같지만..ㅋㅋ

 

근데 난로가 없으니 뭔가 허전함..

 

 

해수욕장앞에서 어슬렁거리던 길고양이

해수욕장 나오기전에 복슬복슬하게 생긴

사람손 타는 길고양이도 만났습니다.

 

사람손을 원래 탔었는지 몰라도 낯선 관광객들을 졸졸 따라다니거나 털 상태를 보니.. 기르던녀석 같기도 하네요... 

유기묘가 아니었기를..

 

 

 

 

 

 

마지막은 목욕탕으로

상주해수욕장 인근에는 샤워시설이나 목욕탕이 아예 없군요..ㅜㅜ

결국 목욕탕 찾으러 남해읍까지 올라갔습니다.

 

 

 

하늘도 바다도 눈부셨던 남해

 

어쨌든 잘 놀다왔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