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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퇴근박.솔캠] 영광 백바위해변 19.11.29~30

 

퇴근하자마자

급하게 때려박고 목적지로 고고

 

 

 

빠르게 텐트치고..

오자마자 추움+바람 때문에 텐트펴고 팩다운하느라 정신이 빠지고..

급하게 온거라 처음부터 사진찍을 여유도 없네요 

 

그래도 역시 서해의 일몰은 멋지구나..

 

 

뭔가 하늘이..

CG같네요 

색감이랑 구름모양이 진짜 ㅋㅋㅋ

예술

 

 

오늘은 진짜 추움

봄날씨같던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엔 진짜 겨울캠핑의 시작이라는게 느껴집니다

기름통에 등유주입해주고..

 

 

오늘도 외로이 서있는 저의쉘터..

혼자있으면 무서울거같았는데 다행히 다른자리에 한팀 와계시네요 ㅋ

 

 

 

고자라니..이게 무슨소리야

이제 고기구워먹어야지.. 했는데

저의 주력스토브인 스노우라인 화이어붐스토브가 점화가 안되네요..

하..

 

이럴땐 가스밸브 열어놓고 라이터로 수동점화해주면 한방이지만

급하게 온다고 라이터도 안챙겨왔네요

 

(점화스위치 계속 틱틱거리다 빡쳐서 캠핑끝나고 소토 슬라이드토치를 또 주문했...)

 

나중에 살펴보니 접점쪽이 약간 휘어서 그런건지 접점부위를 손으로 살짝 기울이니

불이 다시 붙긴했습니다.

 

 

영 좋지않은 모양새지만 그냥 씁니다.

결국 보조스토브로 쓰기위해 이번에 구매한 티에라 익스플로전 스토브를 테이블에다가 올립니다.

 

동그랗게 구멍난부분이 원래 화이어붐스토브가 들어갈 자리죠..ㅋㅋ

(스노우라인 큐브테이블을 원버너플레이트처럼 쓸 수 있는 쉽게말해 테이블+스토브 세트템 같은...)

 

리액터가 갖고싶었지만 넘 비싸서..꿩대신 닭이라고

가성비에 혹 해서 지른 스토브인데 리액터같은 화구를 가진것 치고는 평범한 화력이라 조금 실망...

그래도 발판과 지지대가 넓고 호스가 딸려있어서 지면에다 놓고 조리하기에

괜찮은 제품이더군요.

 

 

아...고기 집게 안가져왔당

 

야채썰어야지..어??

 

냉장고 채소칸에 넣어둔거..

아 급하게 온다고 또 깜빡했네...

 

 

 

 

 

 

 

 

 

 

 

 

 

 

 

 

 

 

 

 

 

 

역시 급하게 준비하면 꼭 까먹죠

(안까먹고 다 챙기고 오면 오히려 의심스러움ㅋㅋㅋ)

 

그래도 고기는 안까먹었으니 다행이쥬..ㅜㅜ

 

채소를 넣은 찹스테이크를 해먹을생각이었는데....

 

그래요 캠핑 뭐 있나요 그냥 있는대로 먹는거죠 뭐

(그래도 전날 손질해놓은 양파절임은 안까먹고 가지고왔넹ㅋㅋㅋㅋㅋㅋ)

 

 

 

고자가 되었던 주력스토브가 다시 점화되어서..

얘는 원래 목적대로 땅바닥에다 놓고 씁니다ㅋㅋ

(참고로 저 코펠까지 한세트입니다 가성비 짱..)

 

전용코펠로 물을 끓이면 빨리 끓는다해서 끓여봤는데...

 

글쎄요 일반적인 스토브와 별 차이 못느끼겠네요..

물 빨리 끓이고싶다면 역시 리액터가 답이네요 ㅜㅜ

 

막쓰기(?)좋아보이고

전용코펠에 버너를 넣어서 보관하는 휴대성으로 만족하기로...

 

 

 

원두커피가 좋지만

이상하게 땡기는 싸구려커피

 

내 인생에서 뗄수없는 맥심 커피믹스..

 

태블릿pc로 유루캠프보다가 발시려서...

본격적으로 추워지니 난로를 켜도 발바닥과 등뒤가 시리네요..

220x220의 크지않은 쉘터라 작은난로로 충분히 따뜻할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서큘레이터의 필요성을 느꼈...)

 

 

결국 2단으로 올리고

 

 

핫팩과 귤(응?) 투입

열기를 더 느끼고 싶어서 테이블도 옆으로 치우고...

 

 

 

점점 추워지기도 하고 이제 잠잘 준비합니다

핫팩도 추가투입

 

 

기름통에 등유도 가득채우고

왜냐하면 오늘은 켜놓고 잘거에요

 

(난로 처음쓸때 끄고자야지 했는데 추워서 못하겠음.....ㅋㅋㅋㅋ)

 

 

환기창 일부개방 및 생수통 잘라서 스커트밑에 끼우기

배운대로 환기도 잘 시켜두고요

머리맡에다가 믿음직스럽진 않지만 9900원짜리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놓고...

 

꿈나라로 갈..

 

뻔했는데 

밤중에 SUV두대가 갑자기 사이트옆으로

들어오더니 드론가지고 계속 소음유발하는 사람들이..

다른건 괜찮은데 드론 시동걸때?

 

소리가 엄청 시끄럽고

거기다 해변가에 차를 주차해놓고 경유차의

달달거리는 엔진공회전 소리가 계속...

(이걸 새벽 1시넘어서까지..)

 

이번에도 밤새 또 잠을설쳤습니다.

 

뭐 저같이 잠깐 캠핑하러 온 사람들이야 그렇다 쳐도

백바위해수욕장 앞에는 민가들도 몇채 있는데

그분들은 이런 불청객들을 만난것이 이번만은 아닐테고 얼마나 불편할지;;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다면... 배려라는걸 좀 해주었으면..

 

 

 

생각치 못한 불청객들에 잠도 달아나고

텐트 구석에 처박아둔 카메라를 들고나옵니다.

기왕 잠 깬거 사진이라도 건지고 가자..

 

 

 

다른것보다 이때 하늘은 여태껏 경험했던 캠핑중에

가장 아름다운 하늘이었습니다

정말 별이 쏟아진다는 느낌이 딱 이때였는데

사진으로는 역시 한계가 ㅜㅜ

 

 

는 이것만 찍고 추워서 다시 텐트안으로 후다닥-

 

1시쯤 넘어서 불청객들도 사라지고..

해변가에는 다시 고요함이 찾아옵니다

 

 

 

그렇게 꿀잠...

자는듯 싶었는데

 

 

 

 

 

 

 

새벽 4시반쯤...

난로 반대쪽과 얼굴에 엄청난 한기가..ㅎㄷㄷ

 

결국 겨울침낭으로 바꾸고..다시 잤으나

얼굴쪽의 틈새로 또 찬바람이 흑흑......

 

확실히 왜 써큘레이터를 쓰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난로앞은 분명히.. 정말 뜨거운데

공기가 안돌아서...ㅋㅋㅋㅋ

(딱 난로앞만 따뜻..ㅜㅜ)

 

 

 

 

 

아침

 

성애가...

날씨어플로 보니까 이날 영하로 떨어졌었네요 

 

 

차가운공기를 느끼며 아침산책에 나섭니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상쾌..

숨을 들이쉬니 차가워서 켘ㅋ켁..

 

됐다 들어가자..

 

 

 

추우니까 오늘아침은 라면~~

부활한 주력스토브..

성미급해서 액출기능도 써보고ㅋㅋ

 

후루룩쩝쩝

순한맛 라면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역시 라면은 신라면건면이 짱이지)

 

 

라면 한봉지는 너무 작소

스프한봉지도 합시다

 

 

(맥심=여유)

미니멀웍스 광고아님ㅎ

 

이곳은 노지치고는 개수대가 있긴하지만 냉수밖에 안나오므로...

만능 키친타올로 닦고 설거지는 pass

집에가면 설거지가 한가득..

 

 

 

난로 가지고오면 좋은점..

기름탱크 꺼낸다음에 이동링 끼우고 기름탱크 연료공급을 차단하고

심지에 머금은 잔유를 약 40분정도 연소시킵니다.

오토캠핑하면 이동링은 거의 필수인거 아시는분들은 아시죠..ㅋ

 

남은연료를 연소시키면서 젖은텐트도 이곳저곳 말려줍니다.

 

 

 

철수전의 여유(?)

텐트 말리는동안 텐트빼고는 정리가 다 되었네요.

난로 심지태우기 끝날때까지 생긴 생각지않던 여유가 생겨서 기분이 좋네요 ㅋㅋ

거의 매주 캠핑해오면서 분명 몸은 힘들지만 그 와중에 이런 소소한 여유가 생기니 참 좋네요.

 

 

마지막으로 의자 들고와서 바다보면서 멍때리기

추워서 5분만 앉아있다가 돌아갔습니다

 

잔유태우기 완료

난로 꺼내고 텐트도 정리해야죠

 

쓰레기는 아시죠??

노지니까 되가져가서 버리구요 

 

 

잘 놀다갑니다

하룻밤 허락해준 자연과..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해주시는

마을주민분들께..

감사드리며 

(몇몇 개념없는 행락객들때문에..이런 좋은곳이 폐쇄되는일이 없길 바랍니다ㅜㅜ)

 

기분좋게 철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