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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오토백패킹?] 또 찾아간 고사포오토캠핑장 12.27~28

 

 

백패킹 하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당장 오리털 침낭이나 70L급 배낭이라던지 그런거는 없고..

대충 구색이라도 갖추어 느낌만 내보고자

몇몇 용품은 급하게 주문해서 갖춘것도 있고

나머진 기존 오토캠핑에서 쓰던걸로 짐을 꾸립니다.

 

조리도구, 랜턴, 에어배게, 티탄컵등등 자잘한것들은 크레모아V600 파우치에다가 때려넣습니다

미스테리월 디팩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늦어져서 임시로 이렇게 씁니다ㅋㅋ

 

 

배낭안쪽은 대충 다 꾸리고 집어넣었는데

역시나 침낭이 문제네요

압축색을 써도 부피가 넘 커요 ㅜㅜ

 

진작에 백패킹을 시작했더라면 출혈을 좀 감수하더라도 오리털침낭을 샀을텐데..

3월쯤 까지 오토캠핑으로 만족하고 그 이후에 3계절용 오리털침낭을 구매해서 본격적으로

백패킹을 해볼지 고민이네요..

 

넌 그냥 여기있어라..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백패킹 "느낌"만 내러가는거니까

배낭은 그냥 쇼핑백에 때려넣었습니다.

쇼핑백도 작은게 아닌데 침낭 넣으니 꽉 차버리네요

 

헤드부분을 확장해봐야 총 60L밖에 안되고 그만큼 침낭의 좌우폭도 좁습니다

역시 겨울용으로는 쓸만한 용량은 아닌듯함을 배웁니다

현재 판매되는 70L배낭들의 제원표를보니 이것보다 폭도 더 넓더군요

어쨌든 침낭을 배낭에서 빼니까 모양이 그럭저럭 나오네요 ㅎㅎ

 

 

도착

익숙한 주차장..

 

 

관리자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안내문을 주십니다.

겨울철이니 화기류는 항상 조심해야겠네요

안그래도 질식사고가 잦은계절이라.. 관라자께서도 신신당부하시네요

 

 

오늘은 짐이 이것밖에 없어요 ㅋ

가방옆에 벨라쉘터는 귀차니즘으로 트렁크에 계속 처박아뒀네요 

 

 

너무추워서.. 중간사진은 생략...

사실 기온 보다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막 떨어져요

폴대를 슬리브에 넣고 자립부터 시켜야하는데 바람때문에 돛처럼 막 날라다니고..

 

 

 

 

 

결국 플라이 모서리 네군데에 팩박아놓고

어찌어찌 쳤는데

이놈의 바람때문에 텐트치고 상황정리까지 대략 한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ㅋㅋㅋ

간단설치&철수를 목표로했는데 흐흑...

 

 

바닥공사도 대충 끝...

은박매트, 피크닉매트, 탑앤탑 HD네오매트 (R벨류값 그게뭐죠?)

앉아보니 발포매트위에는 하나도 안시립니다

그런데 발이 너무 시려요 흑흑...

 

 

랜턴도 켜놓고..

이제좀 사람사는 곳(?) 같네요

이제 한숨돌립니다

저녁이후에 바람이 잠잠해진다더니 진짜네요..ㅋㅋ

오늘도 역시 믿고보는 윈디 어플..

 

필살기시전

붙이는 핫팩..

그리고 릴선과 툴콘히터

백패킹이지만 배전반이 설치된 곳이라 꼼수를 써봅니다

2인용텐트 안을 금방 훈훈하게 데워주네요

백패킹하시는분들 거의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베른 백패킹 테이블입니다.

밥먹어야죠 이제 ㅎㅎ

 

딱 펼쳐서 이렇게 눕히면 바람막이로 변신하죠

흠..근데 추워서 그런지 화력이 영 안나옵니다

알프스가스보단 나을줄 알았는데 맥스도 약하군요

 

추워서 가스화력이 영 시원찮아 결국 텐트안에서 끓입니다

왠만하면 텐트안에서 조리하지않는게 좋지만..

(메쉬망 윗부분 열어놓고 환기시킨 상태로 했습니다.)

 

배고파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끓이는동안 편육 한점..ㅋㅋ

편육자체가 차갑게먹는고기라 별도의 조리없이 이렇게 양념장에 찍어먹거나

김치한점씩 같이 먹어도 별미네요

 

백패킹이라 먹는것도 간소화해서 그렇게 대충해결하고

잠깐 산책하고옵니다

카메라도 안들고와서 밤에찍은 바다사진은 이게 답니다ㅋㅋ

 

 

이건 후식으로 먹을 스파게티

 

 

맛은........음..

 

 

집에 두고온 신라면이 자꾸 생각나..

 

 

 

 

커피랑 오땅으로 마무리

(이날도 결국 잠을 설쳤따..ㅜㅜ)

 

기상☆

 

 

난로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생각보다..

밤중에는 영하까지 떨어지진 않았고

기상청 어플로 확인결과 새벽 최저기온이 영하3도까지 떨어졌고

 

침낭의 컴포트온도는 영하4도

혹시나 들고온 침낭라이너는 안썼네요 ㅋㅋ

 

핫팩 4개정도 터뜨리고 잤더니 춥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땀이날정도;;

 

 

 

 

 

 

 

좋으다...

 

 

아침은 역쉬 간편한게 최고야

 

바다를 보면서

나는 멍을 때린다

왜냐하면 멍때리고싶기 때문이다

 

이 뭔 ㄳㄹ야?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은 나 37사이트

바다가 바로앞이고 나름 독립적인사이트라 맘에 들었네요

하지만 겨울엔 좀 비추... 가까운 화장실이 동절기 폐쇄라 저~멀리있는 화장실까지 걸어가야되요 ㅋㅋㅋ

 

 

 

 

 

이제 철수 ㄱㄱ

버닝칸 패커블디팩 완전 개꿀입니다

와일드라임용 텐트파우치는 좌우로 긴 형태라 배낭에 안들어가요ㅋㅋ

이거는 그라운드시트, 이너텐트&플라이 대충접어서 막 구겨넣으면 이렇게 각이 뙇 살아나서

그대로 배낭에 쑤욱 넣으면 됩니다

 

 

 

 

 

 

그래도 철수과정은 넘나 편했따..☆

배낭하나 매고 손에는 쇼핑백하나 잡고 주차장까지 걸어가서 무심하게 트렁크에 휙 던져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샤워하고 가려고 샤워장에 입장했습니다.

국립공원 휴양림에서 많이쓰는 유료온수샤워장인데요

동전교환기가 있네요 ㅎㄷㄷ

 

 

서랍장도 많고

샤워장도 넓습니다

 

2천원넣었는데

시간이 남아돌아서 다 못썼..ㅜㅜ

 

1500원만 써도 충분할듯하네요

500원당 5분이었나 그랬던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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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도 아니고 백패킹도 아닌듯한것이었지만

이제 어떻게 백패킹을 할것인지 방향이 잡히는 경험이었습니다.

 

(오토캠핑도하고싶고 백패킹도 하고싶고 욕심만 많은듯..ㅜㅜ)

 

 

 

그럼이제 money만 있으면 백패킹도 시작할수 있겠군